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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들과 나누고 싶은 글 -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작성자
Joshua 엄마
작성일
2018-12-22 22:47
조회
252
"Let us then approach God's throne of grace with confidence, so that we may receive mercy and find grace to help us in our time of need." (Hebrews 4:16)

발달장애가 있는 서너 살 무렵의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젊은 엄마께서 저한테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저희 아들은 언어가 많이 느린데 큰 교회에 다녀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니긴 하는데 이제 커가면서 왜 저희 아들 아이가 말을 잘 못하고 어눌한지 행동이 조금 이상한지 설명을 해야 하는 날이 올거 같은데요. 사람들이랑 어떻게 교제를 해야할지... 그냥 어쩔 수 없이 교제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지요?"

저희는 저희 남편이 미국 감리 교회의 음악 책임자(Director of Music)로 있기 때문에 미국 교회에 다니고 있어요. 저희 아들은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태어나서 유아세례를 받았구요. 저희 아들이 서너 살 무렵에 소아 자폐 진단을 받고 난 직후, 저희 남편이 주일 예배 시간에 공개적으로 저희 아들 아이를 위한 중보 기도를 부탁드렸어요. 많은 교인 분들이 진심으로 저희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어요. 교인 중에는 성인이 된 뇌성마비 아들이 있는 엄마도 있었고, 초등학생 아스퍼거 딸을 둔 엄마도 있었어요... 그 엄마께서 십 여년 전에 제게 당부하듯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Your son needs a lot of encouragement from you." (딸 아이를 위해 그림자같이 따라다니며 헌신하던 엄마를 둔 덕에 그 집 딸 아이가 몇 년 전에 대학에 입학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그리고 저희가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할머니 교인께서 저희 아들이 다니기 시작한 Special Ed Preschool 에 직접 방문까지 해주셨어요. 그 당시 아이 학교 Speech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할머니 교인께서 왕년에 바로 그 학교 교장선생님까지 지내셨던 분이라는 거에요... (나중에 이 할머니 교인께서 저희 아이 IEP meeting 에도 같이 참석해 주셨답니다. 별 말씀 없이 시종일관 지켜보기만 하셨지만 심적으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

제가 이만큼 살아보니까요, 사람들은 다 자기 앞에 당면한 크고 작은 삶의 문제들로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남의 문제까지 일일히 기억하거나 신경을 쓸만큼 정신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주일학교 선생님이 바뀔 때마다 아들 아이가 좀 주위가 산만해도 이해해 주시고 만약 문제가 생기면 곧 알려주십사고 미리 말씀을 드렸어요. 감리교회라서 목사님이 자주 바뀌시는데요. 목사님이 바뀌실 때마다 저희 아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구요.

자매님께서도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실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그리고 아이 때문에 미리부터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마세요. 아이의 과잉 행동으로 인하여 다른 아이들한테 민폐를 끼친다거나 하면 몰라도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조금 늦되거나 말이 어눌하다고 해서 미리부터 걱정을 사서 하시거나 기가 죽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봐요. 장애가 없는 아이들 중에도 이런저런 다른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장애가 없는 아이들도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수님께서도 병든 자와 약한 자를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시지 않았나요?


제가 복음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한복음 9장 첫머리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와요.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but this happened so that the works of God might be displayed in him.)


저희는 저희 아이와 저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모두 다 헤아리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와 저희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신다면 감사함으로 기꺼이 그 통로가 되어드려야 한다는 것만큼은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이 다가오네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기쁜 성탄절 되시길 기도하며 자매님을 위하여 작은 시 한 편을 같이 띄웁니다



누구를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그렇게도 먼 길을 오셨습니까
가장 작은 모습으로
말구유에 누이셨으니

누구를 위하여
그렇게도 힘든 길을 가셨습니까
가장 낮은 모습으로
강도 옆에 달리셨으니

누구를 위하여
그리도 외로운 길을 가셨습니까
약하고 병든 사람들
죄에 눌린 사람들을
섬기러 오셨으니

누구를 위하여
다시 이 세상에 오시렵니까




For Whom?

For whom did you come, from so far away?
Lying in the manger as an infant, smallest human being

For whom did you live such a lowly and humble life?
Serving the weak and the sick, and the people suffering

For whom did you face such a harsh and terrible death?
Hanging on the Cross next to sinners dying

For whom are you coming back for the seco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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