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시드 3년째를 맞이하며

안녕하세요 굿시드 가족 여러분,

우리 굿시드가 올해로 3년째입니다. 18가정에서 출발해서 지금 60가정이 넘었습니다. (카톡숫자기준으로요) 액티브하게 참여하시는 가정이 15-20가정 정도 됩니다.

희준자매님이 “언니 우리 시작하는것 좀 도와줘” 했을때 한 1년 도와주는척 하다가 도망가야지-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도 ASD인 11살 아들이 있고, 돈버는 일도하고, 교회일도 목자로서 많이 하는 편입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게으릅니다. 그러니 굿시드 일까지는 무리데스-라고 당연히 생각을 했구요.

처음 1년은 사실 영혼 없이 도와드렸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점점 굿시드 분들에게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아 무서) 속풀이를 들어만 드려도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근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게을렀기때문에 필립이를 위해서 해준게 많이 없습니다. ) 엉터리 조언을 해드려도 사랑을 돌려 주십니다.

대부분은 한국에 계신 가족들 친구들, 우리 굿시드 부모님들 이해를 못해주시고, 힘들게 외롭게 미국땅에서 typical 한 아이들의 백배 천배 만배의 고통, 눈물 그리고 리서치가 필요한 우리아이들을 들쳐 업고 이 떼라피, 저 떼라피 미친사람들처럼 뛰어다니고 계십니다.

저희 굿시드 섬김이 들이 3년째 굿시드 일을 하면서, 우리 굿시드 부모님들이 제일 필요한건 아무런 편견 없이 기쁨, 슬픔, 고통 그리고 사랑을 나눌수 있는 커뮤니티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심에는 예수님이 계시구요.

우리가 억만금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평생 맘껏 뛰어놀수 있는 그런 물리적인 마을을 만들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을이 있어도 사랑과 이해 그리고 나눔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굿시드가 천천히 그리고 탄탄하게 조금씩 나아갈수 있는 큰 원동력은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좋은 땅 교회분들의 헌신의 봉사가 없었으면 불가능 했구요.  회원이 아니신데도 우리를 위해서 도네이션을 하시는 이름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풀타임일을 하시고, 교회일도 하시고, 굿시드 행사 준비를 하시면서도 맛있는 불고기, 떡볶이를 만들어 주시고 (어떻게 그런 시간이 나시는지 의문임. 하나님께서 타임머신을 주시는듯) 우리들의 큰엄마 안전도사님도 계십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너무나 아름다운 혜원간사님이 안계셨다면 지금의 굿시드가 있었을까 의문이구요.

그동안 회원가입을 망설이셨던 분들께서 올해는 결정을 해주시면 이 모든 분들이 더욱 더 힘이 날것 같습니다. $100불이 부담되시면 저희 굿시드 섬김이들에게 살짝 귀뜸을 해주세요. 금액은 문제가 아닙니다. 회원 가입을 해주시면 함께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주시는거고, 우리 굿시드에 큰 힘이 됩니다.

횡수를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회원가입안내

로빈 드림 (필립/피터 엄마)